김종철 프로증권 -

짝사랑

눈동자 10/04/07 21:18






 
 
 


 

 
짝사랑 - 범바위
 


나는 밤마다 꿈을꿉니다
얼마나 당신이 보고 싶으면
밤마다 당신을 만나는 꿈을 꾸겠습니까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부터 
눈을 감고 잠드는 저녁 시간 까지
내 마음은 온통 당신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느날은 초록 숲을 거닐며
풀벌레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꿈을 꾸기도하고
또 어떤날은
은빛물결로 일렁이는 맑은 호수위를 
그대와 내가 햇살이 되여 걸어 보는 꿈을 꿉니다
 

그대가 뭉개구름으로 피어 오르는날
나는 바람이 되여 그대를 안고
파란 하늘을 날아가는 꿈을 꾸기도 하고
어느날 당신이 노을이 되여
수평선 아래로 숨어 버린후
밤새 그대 그리워 눈물꽃을 피우기도 하지요
 

찬란한 빛으로 새벽을 여는 아침엔
물안개 피어 오르는 숲속의 언덕에서
두팔을 벌려 그대를 맞이 합니다
난 오늘도 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당신을 맞이하기 위하여 꿈을 꿉니다.
 

당신은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지만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그저 바라만 볼수 밖에 없는
나 혼자만의 슬픈 짝사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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